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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스트레스로 생긴 피부 트러블과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대입 새내기들이 많다. 과도한 긴장과 불면이 계속되면서 흥분을 느끼는 교감신경과 긴장을 풀어주는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붕괴된 탓이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뇌하수체로부터 남성 호르몬 분비가 많아진다. 그 결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여드름뿐이 아니다. 공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쥐어뜯어 생긴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보다 오래 남아 수험생들을 괴롭힌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수험생들은 피부 관리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잘못 관리해서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며 “여드름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보기 싫은 여드름 흉터가 생겼다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 시술이 필요하다. 여드름 흉터가 심하지 않다면 흉터 부위만 콕 집어 치료하는 ‘타깃치료’와 ‘비봉합펀치술’과 같이 간편한 시술이 효과적이다.
‘타깃치료’는 ‘뉴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이용, 점을 뺄 때와 마찬가지로 여드름 흉터가 있는 부위만을 타깃(Target)으로 치료한다. 일반 프락셀보다 효과가 강력한 탄산가스 프랙셔널 레이저는 레이저빔의 크기와 형태를 조절해 여드름 흉터 부위에만 새 살을 채워 흉터를 없앤다. 정상적인 피부엔 레이저 빔이 닿지 않아 정상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당일부터 시술 부위를 피해 화장을 하거나 세안을 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은 간편한 치료법이다.
‘비봉합펀치술’은 깊게 푹 파인 함몰성 여드름 흉터에 더 효과적이다. 함몰된 여드름 흉터 부위를 전용펀치로 찍어 주변의 정상 피부만큼 끌어올린 뒤 특수약물로 피부를 고정시켜 피부의 재생활동을 돕는다.
기존의 봉합펀치술이 펀치로 함몰 부위를 절개한 뒤 봉합사로 꿰매는 방식이었다면 비봉합펀치술은 봉합, 봉합사 제거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한 번에 많은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치료 직후 2~3일 정도 붉은 기가 남지만 1주일 후면 주변 피부 조직의 색깔과 동일해지며 세안이나 화장도 가능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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