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삼성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 대형 OLED TV 패널을 위한 신규라인인 M2에 총 706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산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가 수율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대형 OLED TV 생산에서 저조한 수율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연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LG 측은 양산 가능한 수준의 수율을 확보했음을 알렸다"며 "파일럿(테스트) 라인에서 80~90% 이상의 수율이 나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OLED TV 시장이 내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삼성의 향후 대응 전략이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OLED TV 패널 시장이 2015년 3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OLED TV 시장이 덜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다.
삼성은 현재 OLED 투자 규모는 물론 재개 여부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직 OLED TV 시장의 성숙도가 미진하다는 판단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아직 기술 투자도 제대로 안된 상태라 양산을 말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고, 하반기에도 가능성은 없다"며 "기존 RGB 방식을 고수하려면 라인 1개당 4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할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과 달리 LG디스플레이는 W(화이트)방식을 사용한다. WRGB 방식은 OLED 대형화에 걸림돌이었던 미세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 5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제조에 유리하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관련 수혜주들이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56분 현재 아바코는 전날보다 110원(1.67%) 오른 6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엘텍과 실리콘웍스도 각각 1.39%와 0.48%씩 상승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에 따라 장비업체인 아바코와 AM OLED용 드라이버IC(D-IC) 생산업체 실리콘웍스의 수혜도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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