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8일 강원랜드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10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8.6% 줄어든 7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7% 감소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태백시 폐광지역 협력사업 기부금 110억원으로 순이익은 예상 대비 크게 저조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2872억원을 기록해 저성장을 지속 중이고, 호텔과 콘도 및 스키 등 비카지노 비중은 8%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인건비와 콤프(게임마일리지) 비용 등이 증가했던 반면 폐광기금이 감소하면서 전체 영업비는 2374억원으로 4.8%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이블 증설 효과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증설이 결정된 테이블게임 68대, 슬롯머신 400대 물량 중 국내 제작 기기는 4월 말까지 설치가 완료된 뒤 조기 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 주가에는 증설 관련 기대감이 선반영 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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