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상당수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종료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18일부터 KB국민카드 비씨카드 씨티카드를 제외한 대부분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가 중단된다.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는 오는 28일까지, 씨티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이마트에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도 KB국민·비씨·씨티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의 무이자 할부가 종료된다. 이들 세 카드는 28일까지만 홈플러스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마트에서는 비씨와 롯데카드로 이달 28일까지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카드로는 18일부터 무이자 할부 결제를 할 수 없다. 다만 각 대형마트와 개별 신용카드사가 제휴해 무이자 할부를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는 카드는 앞으로도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대형마트에서 무이자 할부가 중단되는 것은 카드사와 대형마트가 비용 부담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금융비용 등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분담하도록 규정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22일 시행되면서 양측간 갈등이 불거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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