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3차 인선에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이 포함되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7일 오전 11시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등 11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될 것으로 기대됐던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은 발표되지 않았다.
청와대 인선은 인사청문회 등 검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보다 절차가 간단하지만 인선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현재 실무진 구성은 수석비서관 이하까지 어느정도 짜여졌지만 아직 비서실장을 낙점짓지 못해 인선 발표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한 핵심 측근은 "청와대는 말 그대로 '비서'조직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박 당선인과 손발이 잘 맞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과정이 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두르기 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을 중요시하는 박 당선인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비서실장을 찾을 때까지 청와대 인선을 좀 더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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