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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유삼태 윈팩 대표“과감한 투자 선택,상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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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유삼태 윈팩 대표“과감한 투자 선택,상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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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15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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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테스트 설비에 투자, 흑자전환의 발판 마련
- 상장으로 비메모리 사업 진출, SK하이닉스에 편중된 매출처 다변화 목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적자를 내던 상황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던 윈팩이 상장을 통해 리스크를 감수한 결실을 보게 됐다.

유삼태 윈팩 대표(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7일 윈팩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며 "상장을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인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패키징과 테스트를 함께 벌이는 유일한 기업인 윈팩은 5년 전만 해도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회사였다. 금융위기 여파로 영업환경이 악화된데다 반도체 D램 가격도 크게 추락한 탓이었다.

하지만 유 대표는 오히려 과감한 투자를 선택했다. 반도체 패키징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반도체 테스트로 확대한 것이다. 유 대표는 SK하이닉스와 테스트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권을 찾아다니며 자금조달에 나섰다. 처음에는 고개를 가로젓던 금융권 관계자들도 "향후 전망이 밝은 사업"이란 유 대표의 끈질긴 설득에 하나둘씩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다. 덕분에 윈팩은 2009년부터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벌일 수 있었다.

유 대표의 투자결정은 시의적절했다. 반도체 테스트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이듬해인 2010년에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 2011년 윈팩의 주인이 한성엘컴텍에서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인 티엘아이로 바뀌면서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윈팩은 지난해 1~3분기에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올렸다.

윈팩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매출이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테스트 분야의 경우 거의 모든 매출이 SK하이닉스로부터 나온다. 윈팩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매출 집중 현상을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윈팩은 모회사 티엘아이와 2011년부터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진행했으며, 작년 12월에는 양산 테스트도 통과했다. 올해부터 티엘아이 물량을 시작으로 거래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용인 본사 9000평 대지에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키로 했다.

윈팩의 공모청약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희망공모가액은 4200원~5100원으로 상장으로 약 106억~129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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