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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우즈 前코치에게 한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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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먼 "팔로만 쳐 파워 부족"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말 타이거 우즈의 전 코치 부치 하먼으로부터 골프 레슨을 받는다.

15일 발간된 골프잡지 골프월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 오전에 플로리다주 팜시티의 플로디언GC에서 라운드한 뒤 오후에 하먼골프스쿨에서 연습할 계획이다. 네바다주 헨더슨에 머물고 있는 하먼과 그의 아들 클라우드 3세는 플로리다로 날아가 오바마 대통령의 스윙을 지도한다.

하먼은 골프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난 아이젠하워, 닉슨, 포드, 부시 대통령 등과 라운드해봤다. 클린턴 대통령과는 골프는 못 해보고 사무실에서만 만난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에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만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플로디언GC는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톰 파지오가 설계했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하면서 최첨단 스윙 분석실 등을 새로 갖췄다. 이번 모임의 호스트는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소유주이자 골프장 오너인 짐 크레인이다. 크레인은 지난주 AT&T내셔널프로암에서 플레이 중 백악관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하먼은 “왼손잡이인 오바마 대통령이 전에 스윙하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며 “만나면 백스윙과 어깨, 히프 턴 동작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는 주로 팔로만 스윙을 하고 몸 회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몸이 완전하게 꼬이지 않아 스윙에 파워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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