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5일 대림산업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건설업 대비 32.7% 할인받고 있다"며 "향후 주가가 할인폭을 축소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향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동필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올해 신규수주 13조원, 연결기준 매출액 10조9000억원, 영업이익 583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는 필리핀 RMP-2 정유 프로젝트가 올해 상당부분 매출인식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에틸렌-납사 스프레드 마진 등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어 YNCC 지분법손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대림산업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건설업 대비 평균적으로 25.9% 할인을 받아왔다"며 "이는 경쟁사 대비 부진한 해외수주, YNCC를 포함한 유화부문의 불확실성, 고려개발, 삼호 등의 자회사 부실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자회사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고, 유화부문의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 할인에 대한 근거도 점차 퇴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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