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전략기획실을 신설하고 삼성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식품업계에서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농심은 최근 종합식품 기업 변신을 목표로 내걸고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대표이사 직속 전략기획실을 신설했으며 실장에 삼성코닝 전무를 지낸 김경조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며 “김 부사장은 다음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14일 말했다. 농심의 전략기획실은 신사업 발굴 등과 관련한 전략을 수립하고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 회사 고위 임원은 20~40년씩 장기 근속한 공채 출신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핵심 부서에 ‘삼성맨’을 영입한 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올해 경영 목표를 ‘도전’으로 정한 뒤 먹는 샘물, 커피믹스, 튀김·부침가루 등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곧 매물로 나오는 웅진식품의 유력 인수 후보로도 거론된다. 포화 상태에 접어든 국내 라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삼성 스타일의 ‘전략통’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전략기획실은 기존 경영기획실에서 적극적으로 실행하지 못한 업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설했다”며 “농심이 외부 수혈이 활발한 조직은 아니지만 홍보, 디자인,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과거에도 외부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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