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토끼 : 재력가들이 거주하는 청담동으로 입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안내자를 일컫는 용어다.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가난한 한세경(문근영)이 청담동 입성의 꿈을 이루고자 패션그룹의 회장 차승조(박시우)를 시계토끼로 삼고, 유혹한데서 비롯된 말이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여파로 '청담동'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온라인 검색어만 봐도 그렇다. '청담동 며느리 되는 법',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 '청담동 룩' 등 다양한 말들이 파생되어 이슈가 되고 있다.
드라마 속 윤주(소이현)는 우아하고 세련되며 포인트가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청담동룩'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는 많은 여성들이 극중 배우의 이미지를 개인에게 부여함으로써 청담동 며느리에 대한 환상과 현실에서의 확립 가능성 찾기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청담동으로 데려다 줄 ‘시계토끼’는 과연 존재할까.
최근 tvN ‘Enews–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청담동 소재의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를 찾아 청담동 앨리스와 같은 사례가 실존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청담동에서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하는 퍼플스 김현중 대표는 정재계 인사, 재력가의 자제 등 소위 ‘상류층’이라 불리는 집안의 성혼을 진행해 온 실제 ‘시계토끼’다.
이날 방송에서 김 대표는 실제 상류층의 결혼문화에 대해 "결혼식은 성대하게 치르기를 원하지만 진행 과정은 비공개를 선호한다"며 그들이 선호하는 맞선장소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청담동 앨리스'와 같은 드라마틱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실존여부에 대해서 "많지는 않지만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청담동 입성을 위해 필요한 기본 요건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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