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기능 비슷해 '눈길'
15일 본사서 첫 만남
최태원 회장 구속으로 비상경영에 들어간 SK그룹이 6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지도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그룹 최고 의사결정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창근 의장(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커뮤니케이션 데이’를 열고 6개 위원회 위원장 및 임직원 100여명과 첫 만남을 갖는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위원회 통합 사무국 구성과 업무 등을 설명하고 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위원장 임명과 위원회별 소속 계열사 정리가 마무리된 만큼 위원장들과 상견례를 갖고 새 경영체제 안착을 당부하는 자리다.
6개 위원회를 주축으로 한 집단지도체제는 10년 전 해체된 구조조정추진본부(구조본)의 변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창근 당시 구조본부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돌아왔고, 구조본 대신 위원회가 꾸려졌다.
위원회 체제가 구조본과 비교되는 것은 조직과 기능 구성의 유사성 때문이다. 1998년 출범한 SK의 구조본은 그룹 경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 당시 사업구조개선팀, 재무구조개선팀, 인력팀, 홍보팀 등 4개팀 50여명이 최정예 부대로 활약했다. 현재 위원회 조직인 글로벌성장위원회, 전략위원회, 인재육성위원회, 커뮤니케이션 위원회와 성격이 비슷하다.
김 의장은 구조본 재무팀장을 맡다 2000년 본부장에 올랐다. 2003년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등을 겪고 구조본이 해체된 후 SK케미칼로 갔다가 10년 만에 의장으로 그룹에 복귀했다.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철길 SK C&C 사장은 당시 구조본에서 인력팀을 맡은 임원이었다. 이문석 SK케미칼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등이 구조본 출신으로, 각 계열사에서 핵심적인 자리에 포진해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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