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사장은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이 50%를 넘었고 학교별로는 경기고와 서울고 졸업생이 최다로 나타났다. 삼성은 서울고 출신이, 현대자동차·LG·SK는 경기고 출신이 많았다.
재벌, 최고경영자(CEO), 기업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는 10대 그룹 93개 상장사 사장(직급기준) 189명의 출신고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의 50%(95명)가 서울 지역, 30%(56명)가 영남 지역 고교를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 고교 졸업생은 현대차(3명) SK(2명) 삼성(1명) 3개 그룹의 사장 6명밖에 없었다.
학교별로는 △경기고 17명 △서울고 12명 △경복고중앙고 각 11명 △용산고 8명 등 서울 지역 고교가 순위권에 들었다. PK의 부산고(9명)와 경남고(6명), TK의 경북고·경북사대부고(각 5명)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그룹엔 서울고 출신이 많았으며 현대차LGSK그룹은 경기고 출신 사장들이 주류를 이뤘다.
삼성 내에선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재권 삼성전자 사장,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서울고를 졸업했다. 경기고 출신으로는 김신 삼성물산 사장이 유일했다.
LG에선 이희국 LG 기술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기고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와 SK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 등 경기고 출신이 4명씩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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