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대규모 금융완화와 엔저(低) 유도 정책(아베노믹스)을 공식 지지했다. 반등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는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전날보다 달러당 1엔 이상 떨어진 94.46엔을 기록, 2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성장 촉진과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아베 정부의 손을 들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브레이너드 차관의 발언과 관련, “통화전쟁을 둘러싼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미국 정부로부터 보증문서를 얻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93.80~94.40엔대 사이를 오갔다.
이와 관련,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중앙은행) 총재는 “유럽 정치권이 환율정책에 지나치게 끼어들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브레이너드 차관과 바이트만 총재는 15,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각국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연예계 성스캔들 '술렁'…女배우 누군가 봤더니
▶ 의사에게 성폭행 당한 女 "기억이 잘…"
▶ '티아라' 대기실서 나온 '피임약' 실체 알고보니
▶ 소유진 남편, 700억 매출 이젠 어쩌나? '쇼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