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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北 리스크에도 차분…증시 약보합·환율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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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소식에도 큰 변동성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원화 가치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1포인트(0.26%) 떨어진 1945.79를 기록했다.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는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중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하며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코스피는 잠시 출렁이기도 했으나 곧 낙폭을 만회하는 등 특별한 방향성 없이 움직이다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2시43분께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12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은 이미 충분히 예견돼 왔고,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발목을 오래 잡았던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역시 제한적인 영향으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이 장중 94엔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한 것도 부담이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2조8000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원 이상 급감하는 등 투자자들은 짙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수급은 차츰 호전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1353억원 순매수로 사흘 연속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107억원 매수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등을 통한 매도세를 나타내며 1604억원 매도우위였다.

하락한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전기가스업(-2.335), 의약품(-1.98%), 보험(-1.63%) 업종의 낙폭이 컸고, 종이목재(0.85%), 전기전자(0.40%), 화학(0.01%) 업종만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장중 등락하다 혼조세로 마쳤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우, LG화학이 상승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1.22포인트(0.24%) 내린 503.72로 마감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은 올랐다. 반면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CJ E&M, GS홈쇼핑, 동서, 씨젠 등은 내렸다.

북한 핵실험 소식에 빅텍(14.94%), 스페코(15.00%), 퍼스텍(13.41%) 등 방산 테마주는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반락해 전 거래일보다 4.90원(0.45%) 내린 1090.80원으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북한의 핵실험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엔 등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2일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등과 긴밀하게 공조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금감원 해외사무소 등을 통해 해외 반응도 살펴볼 예정"이라며 "다만 과거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사건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지난달 미사일 발사를 성공한 직후에 실시한 것이어서 미국 등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면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수도 있다"며 "핵실험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미국 등의 반응이 금융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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