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카와 아키라 NHN 일본법인 대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
"중국·북미 시장, 적극 공략할 것"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인(LINE)'이 중국과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모리카와 아키라(森川 亮) NHN 일본법인 대표는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자연 발생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지역에 집중해왔지만 영어권과 중국어권 지역에서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카와 대표는 마스다 아츠시(舛田淳) NHN 일본법인 집행위원과 함께 '라인의 세계화 청사진'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라인은 지난달 18일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개시 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트위터(49개월), 페이스북(54개월)과 비교해 2~3배 빠른 속도. 올해 글로벌 이용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NHN 일본법인은 오는 4월1일 '라인 주식회사'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라인'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게임사업은 '한게임 주식회사'를 신규 설립해 분할한다. 두 법인의 대표는 모리카와 대표가 맡았다.
NHN은 총 400억 원을 출자해 '라인 플러스'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지분 구성은 NHN 재팬 60%, NHN 40%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주식회사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리카와 대표는 중국 및 북미 시장 사업과 관련, "어느 부분까지 현지화해야 할지, 또 어떤 곳과 제휴를 맺을지 등은 아직 정하지 않은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은 자국의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버티고 있는 최대 격전지다. 중국에는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WeChat)'이, 미국에는 전 세계 가입자 10억 명을 자랑하는 '페이스북'이 있다.
그는 중국 시장의 진출 과제로 '외국 자본에 대한 장벽'을 꼽았다. 모리카와 대표는 "본사(한국법인)가 진출해 실패한 경험이 한 번 있는데 법적인 면에서 외국 자본에 대한 압력이나 규제가 있다" 면서도 "라인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중국은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 진출의 최대 과제로 '개선 속도의 문제'를 들었다. 그는 "NHN재팬은 아시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미국 현지 분위기에 발 맞추는 속도가 느리다" 며 "올 봄을 목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미국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인의 성장을 이끈 '스탬프(그림도장)'의 인기가 북미 시장에서도 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마스다 집행위원은 "스탬프 현지화가 필요한지, 그대로 나아가야 할지는 검증 단계지만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이 있다" 며 "아시아권이나 스페인어 사용자들를 발판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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