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오송읍 일대를 개발하는 KTX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충북도는 KTX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50만1000㎡ 규모의 역세권을 첨단 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개발하기로 하고 오는 27일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충북도는 내달 19일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는 10여개 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접촉 업체는 금융회사, 부동산 개발업체, 건설업체 등이다. 금융계에서는 농협은행과 삼성생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재무적 투자 형식의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신영, 롯데자산개발 등 부동산 개발업체도 유치 대상으로 꼽고 있다. 신영은 충북개발공사의 의뢰를 받아 도시설계학회, 동명기술단과 함께 역세권세부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삼성물산 등 3~4개 건설업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역세권을 직접 개발할 능력이 있는 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오송의 잠재적 투자 여건이 우수하다고 판단하지만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 투자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충북개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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