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설 연휴를 반납하고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11일 오전 10시께 정 후보자는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팀으로부터 아들의 병역 면제를 둘러싼 논란과 자신의 재산 관련 의혹 내용을 보고 받았다.
오후에는 준비팀 직원들과 함께 병역면제 사유가 된 아들의 병원 진료기록을 최종 검토했다. 설 연휴 직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명의로 국회에 제출할 납세·병역·전과·재산 관련 서류도 꼼꼼히 훑었다.
정 후보자는 8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집무실을 찾아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황기영 정무기획비서관 등으로부터 인사청문회 준비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어 설 연휴 첫날인 9일에도 사무실로 출근했다.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자였던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지명 5일만에 언론 검증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국민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이유다.
때문에 정 후보자는 설 연휴도 반납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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