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주요직 인사 발표를 앞둔 가운데 대다수 네티즌들이 김황식 국무총리의 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경 라이브폴(http://www.hankyung.com/poll/)을 통해 '김황식 국무총리 유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김 총리가 새 정부에서도 총리직을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응답자가 65%를 넘었다. 총 5455명 중 절반에 가까운 49.6%가 '유임해도 좋은 인물'이라고 답했다. '현 상황에서 최선의 인사 선택이다'는 응답자도 15.7%였다.김용준 전 국무총리 지명자가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하면서 김 총리의 연임론이 급부상했다. 인선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김 총리는 안전한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연임할 경우 인사청문회를 따로 거칠 필요 없이 총리직을 이어갈 수 있다. 또 2년 이상 큰 사고 없이 국정을 운영했다는 평도 김 총리의 유임설에 힘을 실었다.
'새 정부에 맞게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자는 30.1%였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4.5%에 그쳤다. 역대 국무총리 중 새 정부로 넘어가면서 그대로 총리직을 이어간 적은 없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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