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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미상 남성, 전주 롯데백화점서 폭탄 테러 협박…17억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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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힌 한 남성이 전북 전주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 안에 폭발물을 가진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배치돼 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이 남성은 "만약 경찰에 신고하거나 시민이 대피하면 백화점 안에 있는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 협박범은 '백화점에 연락해 5만원권으로 17억원(10㎏)을 준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협박범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실제 자살사이트 회원들이 백화점에 배치돼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께 사전 예고를 한 뒤 전주시 효자동 효자공원묘지에서 모닝 승용차를 폭발시켰다.

경찰은 현재 폭파범의 신원과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또 백화점 인근에 군 폭발물 처리반과 경찰 특공대 등을 긴급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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