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김윤석 주연의 영화 ‘남쪽으로 튀어’가 개봉 첫날 박스 4위의 기록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은 여전히 각축을 벌이며 박스 1위를 다퉜다.
2월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남쪽으로 튀어’는 45,8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액 점유율 8.5%로 박스 4위를 기록했다. 전국 428개 관에서 2,176번 상영됐다. 기존 개봉작인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은 물론 함께 개봉한 외화 ‘다이하드 : 굿데이투다이’(71,976명, 13.7%)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스오피스 주도권은 여전히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이 가져갔다. 각각 189,702명, 185,265명 등 5000명 이하의 관객차를 보이며 박빙 승부를 펼친 두 작품은 매출액점유율에서도 35.7%, 34.8% 등 1% 이하의 초 접전 양상을 띄었다.
‘남쪽으로 튀어’는 좌석점유율에서도 경쟁작들에 밀리며 전망을 어둡게 했다. 6일 ‘남쪽으로 튀어’가 기록한 좌점율은 13.2%로 ‘7번방의 선물’ 30%, ‘베를린’ 28.2%, ‘다이하드’ 17.4%와 비교해 가장 낮다. 예매율에서도 경쟁작 중 가장 낮은 4위다.
현재 극장가 분위기가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의 양자대결 분위기로 굳은 것이 뼈아프다. 두 작품이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며 스크린을 휩쓴 것도 악재가 됐다. 더불어 개봉 이전 불거졌던 주연배우 김윤석과 임순례 감독의 불화설, 국민연금관리공단과의 마찰 등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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