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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부동산, "올해도 잘 나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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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후광효과+개발 효과…연내 신규분양 쏟아져
주택가격 상승세·충청권 미분양 5년 만에 81% 감소

2013년에도 충청권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충청권 부동산은 세종시 후광효과와 다양한 개발호재로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도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분양이 5년 전과 비교해 무려 81%가 감소했다.

7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0%로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충청권에서 충남은 6.8%, 충북은 4.9%의 각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전세가격도 전년말 대비 충남 10.3%, 충북 6.8%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미분양 추이에서는 2008년 주택공급과잉과 실물경기 위기 등으로 대전, 충북, 충남,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의 미분양가구수가 2만6132가구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4968가구로 급감했다. 5년 만에 81% 가량 줄어들었다. 같은기간 전국 미분양가구수가 총 16만5599가구에서 7만4835가구로 절반 정도 줄어드는데 그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과 오랜 공급 공백으로 충청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변 시세와 신규분양가의 격차가 줄어든데다 새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신규분양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주택부족, 대전 유성·충남 아산·천안·충북 청원까지 전세가 상승

특히 세종시는 이전 공무원 대비 주택수가 부족해 세종시는 물론 인근의 대전 지역까지 전세난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와 근거리인 유성구는 작년 하반기 대전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6%의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 아산시와 천안 동남구의 전셋값이 각각 8.4%, 8.1% 올랐다.

오송바이오밸리가 개발되는 충북 청원군의 작년 하반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무려 9.1%, 매매가도 전국 평균인 -0.7%를 훨씬 상회하는 5.9% 상승하는 등 전국 집값 상승을 견인했을 정도다.
 
연내 충청권에서 공급될 신규분양 아파트는 총 38개 단지, 2만8740가구 규모다. 미분양 제로신화(국토해양누리 기준)를 이어가고 있는 세종시를 비롯해 대덕특구 1단계 사업지인 죽동지구에서 첫 분양을 앞둔 대전 등 충청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에서는 7개 단지, 총 5267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이 3월 중 첫 분양으로 충남대 바로 옆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대전 죽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7개동, 63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5㎡와 84㎡로 구성된다. 유성초·중·고, 장대초·중, 충남대, 카이스트 등 학교와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전시청, 유성선병원 등 편리한 생활환경이 갖춰져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5월에는 경남기업이 유성구 문지동 1번지 일대에 ‘대전문지지구 경남이너스빌’ 1158가구를 공급하며 하반기에는 코오롱건설이 동구 대성동에 ‘대성2구역 하늘채’ 41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연내 충청권 신규분양, 38개 단지·2만8740가구

세종시에서는 11개 단지, 총 7914가구가 공급된다. 중흥건설은 상반기에만 6개 단지에서 3730가구를 공급한다. 이달 중 1-2생활권 M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852가구, 1-1생활권 M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440가구를 선보인다. 제천 조망이 가능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에 맞닿아 있다.

2월 말에는 모아건설이 1-1생활권 M2블록에서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406가구를 분양하며 연이어 3월에는 EG건설이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서 각각 314가구, 159가구를 분양한다.

충남에서는 12개 단지, 총 1만 396가구가 공급된다. 천안아산지역은 오송역까지 KTX로 약 10분 걸려 세종시 효과의 직접적 수혜지역으로 부각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탕정산업단지, 아산 테크노밸리, 배방지구 등에 분양 물량이 예정돼있다.

이달 중 포스코건설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일원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조감도)를 선보인다. 19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포스코건설이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1288가구)와 함께 총 3000여가구의 대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3월에는 대우건설이 아산 배방지구에 ‘아산 배방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84㎡, 총 379가구 규모이다. EG건설은 아산테크노밸리에 101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림산업삼호는 충남 천안 재개발지역 차암 E2블록에 ‘천안차암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26층, 총 1,024가구, 전용면적 51~84㎡ 규모로 조성된다.

충북에서는 8개 단지, 총 5163가구가 공급된다. 대원은 연내 2개 단지에서 1212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5~6월 중 청주시 율량2지구 8블록에서 614가구를 공급하며 하반기에는 오창2산업단지에 598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도 6월께 청주시 용담동 호미지구에 1291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호미지구 우미린’을 공급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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