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남성듀오 녹색지대 멤버 조원민이 신혜성이 부른 ‘준비 없는 이별’에 대한 사견을 전했다.
2월4일 신사동 모 카페에서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만난 조원민은 최근 발표한 첫 미니앨범 ‘사랑이 아프게 기억된다’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 및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사실 조원민은 녹색지대 원년멤버가 아니다.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새 멤버 영입 소식을 보도한 적 없고, 녹색지대 자체도 어린 세대의 관심에서 멀어졌기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사랑을 할거야’나 ‘준비 없는 이별’과 같은 명곡의 주인이 아니라고 할 순 없다. 8년 동안 녹색지대로 활동하면서 해당 곡들을 원년멤버 곽창선과 함께 새로운 느낌으로 리메이크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원민은 작년 12월8일 KBS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김범룡 편’에 출연, 녹색지대의 ‘준비 없는 이별’을 불러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모은 신혜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원민은 잠시 생각하면서 “솔직하게 얘기해야 하냐”고 되묻더니 이내 “정말 좋았다. 그 사람만의 색깔로 충분히 노래를 불러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내가 불러 히트한 곡은 아니지만 나 역시 이 곡을 큰 공연장에서 부르면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에 전율을 느끼곤 한다”며 “원곡이 듀엣곡인데다 보컬색이 워낙 짙어 솔로로 부르기 쉽지 않은데 충분히 그 감정이 해석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당시 신혜성은 화려한 댄스도, 창법의 기교도 없는 담백한 무대를 선보였다. 바뀐 것이 있다면 원곡의 터프한 보컬이 신혜성만의 애절하면서도 소프트한 보컬로 재탄생됐다는 것.
이에 조원민은 “노래를 부를 때 누군가를 따라 부를 필요는 없다. 원곡에 충실하되 나만의 보이스로 부르는 것이 정답”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신혜성은 무대 위에서 충분히 ‘자신’을 표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아니지만 감성적인 미성이었다”고 평했다.
또 그는 가수에 순위를 매기거나 함부로 평가하는 등의 행동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다. 매사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그는 “가수가 장단을 따지기 이전에 ‘어떻게 부를까?’ 어떤식으로 해석할까‘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행여 싫어하는 장르가 있다고 해도 ‘이 음악은 나랑 안 맞는구나’ 생각한다”고 소신견해를 전했다.
한편 조원민의 첫 미니앨범 ‘사랑이 아프게 기억된다’에는 타이틀곡 ‘그땐’을 비롯하여 ‘첫눈’, ‘사랑이 아프게 기억된다’, ‘미워하자 사랑하자’, ‘배웅’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타이틀곡 ‘그땐’은 2009년 세 살배기 딸을 남겨두고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 담겨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 곡의 피처링은 아내의 장례식장에 가장 먼저 달려와준 유리상자 박승화가 맡았으며, 앨범 재킷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딸 연서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사진제공: J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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