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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社 1병영] 삼성SDI, 26사단 병영서 '가족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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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 국방부 공동 캠페인



“복무했던 부대에서 힐링캠프를 열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찾아가겠습니다.”

지난 1일 김지웅 삼성SDI 대리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회사 임직원 자녀들에게 총과 전차 등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국경제신문과 국방부가 전개하는 ‘1사 1병영’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기도 양주 제26기계화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열린 ‘삼성SDI 가족 힐링캠프’에서다.

이날 천안과 기흥 사업장에 근무하는 삼성SDI 임직원 및 가족 80여명은 1박2일 일정으로 병영 체험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이들이 연병장에 도착하자 군악대의 환영곡이 울려 퍼졌다. K1전차가 기동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전차에 탑승할 기회가 주어졌다.

전차가 포신으로 인사하자 임직원과 가족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한국 지형에 맞게 저지대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바퀴보다 밑으로 포신을 낮출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라는 관계자 설명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K2소총 및 군 휴대통신 장비 등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민성 군은 “군인 아저씨들이 이렇게 무거운 총을 들고 다니는지 이제야 알았다”며 “처음 탄 전차도 멋지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강군의 아버지인 강창근 책임은 “평소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회사에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한 박석민 인사팀 부장은 “이전에 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양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당초 20가족에 한해 신청을 받으려 했는데 26가족이 참가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박 부장은 “앞으로도 군과 함께 가족들의 행복을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우 26사단 독수리부대장(대령)은 “국민 속에 군이 있는 만큼 서로 교류가 많을수록 이해도 높아진다”며 “임직원들의 국가관과 리더십,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주=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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