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상품
카드 업계의 올해 신상품 출시 트렌드는 직업 연령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카드다. 새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맞춰 다양한 혜택이 탑재된 체크카드를 출시하거나 직장인, 주부,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모바일 카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카드 ‘S-Choice 체크카드’
신한카드가 이달 초 출시한 S-Choice 체크카드는 카드 사용자가 교통 커피 쇼핑 등 주력 서비스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거기에 할인 혜택을 집중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S-Choice를 사용하면 신한은행 거래 시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교통 할인을 선택한 경우 공항버스 리무진 철도 택시 등에서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고 커피를 선택하면 모든 커피 전문점 하루 1번, 월 5회 한도 내에서 커피 값의 20%를 깎아준다. 쇼핑 할인을 선택하면 한 달에 3번, 건당 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체크카드 주 고객층인 2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결정했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풍성하다. S-Choice 카드를 발급받고 5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61명에게 여행 상품권, 기프트 카드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3월31일까지다.
◆KB국민카드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
KB국민카드가 작년 8월 선보인 이 상품은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직장인과 급여소득자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직장인들의 소비가 가족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주유, 놀이공원, 외식 업종 등 생활비 할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는 국세나 지방세는 물론 보험료, 이동통신 요금에 대해서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별도의 소득공제 효과를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기타보험 1건당 10만원 이상 이용 시 2000원 할인 △국세나 지방세를 납부할 때 1건당 10만원이 넘으면 2000원을 할인해 준다. △ 에버랜드에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 금액의 최대 50%까지 할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건당 5만원 이상 이용 시 5% 할인 △SPC가맹점에서 건당 1000원 이상 이용 시 해피포인트 5%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삼성카드 6’
삼성카드는 작년 말 30~40대 남성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카드 6는 남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차량 관련 업종에 대한 할인 혜택이 눈에 띈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을 할인해 주고 7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량 점검 서비스도 포함됐다. 전국 스피드메이트에서 차량 정비 서비스 이용 시 엔진오일 교환 시 2만원을 할인해주고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연 1회 18가지 필수 항목 무료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도 무료로 수리해 준다. 남성들이 부서 회식 등에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및 주점 결제를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이동통신 요금 납부에 삼성카드 6를 이용하면 기본 포인트 적립률 1%로 다른 상품에 비해 2배 높다. 자동차 손해보험 요금을 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되고 전국 CGV에서 온라인 예매 및 현장 결제 시 3000원 할인 혜택도 준다.
◆하나SK카드 ‘여기저기 착한카드’
하나SK카드는 맞벌이 직장인과 주부를 대상으로 한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동네 슈퍼와 대형마트,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대중교통, 문화생활 등에서 모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마켓을 비롯한 마트와 재래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각각 최대 월 6000원까지 개별 할인 혜택을 준다. 슈퍼마켓의 경우 슈퍼 업종으로 등록된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재래시장도 건당 1만원 이상만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월 식료품 비용을 최대 1만8000원까지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도 건당 최대 200원, 월 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커피, 영화, 공연, 도서, 사우나, 스포츠 관람 등 문화생활에서도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는 하나SK카드가 후원 중인 벽화봉사단체 ‘컨츄리스마일’의 작품이 쓰였다.
◆롯데카드 ‘포인트플러스 포텐 카드’
롯데카드는 OK캐쉬백 운영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롯데멤버스와 OK캐쉬백 제휴 가맹점 이용 시 제공하는 포인트를 4~10배 적립해 주는 ‘롯데 포인트플러스 포텐 카드’를 선보였다. 롯데멤버스와 OK캐쉬백의 주요 가맹점 이용 시 롯데포인트 또는 OK캐쉬백을 주중 기본 적립률의 2배, 주말이나 공휴일엔 4~10배를 특별 적립해준다.
OK캐쉬백 특별 적립 서비스는 SK텔레콤과 SK주유소 이용 시 각각 기본 적립률의 10배인 5%와 리터당 50포인트를 쌓아준다. 주말과 공휴일에 이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하면 기본 적립률의 10배인 1%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전월 카드 이용 금액이 30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주중 2배 적립 서비스만 제공된다.
◆현대카드 ‘MY BUSINESS’
현대카드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신용카드 ‘MY BUSINESS’를 출시해 개인사업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부가세 환급지원,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및 전자 세금계산서 이용은 물론 무료 법률 및 세무 상담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회원은 무담보, 무보증, 신용만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최저 8.59%다. 최대 48개월까지 상환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 여유롭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사업장 매출 분석, 홍보, 마케팅지원, 상권 분석 등 개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출 분석 서비스는 회원이 운영하는 점포의 매출내역과 고객패턴 등 영업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종업계 내 경쟁업체와 비교 분석한 리포트도 볼 수 있다.
◆비씨카드 ‘모바일카드’
비씨카드는 모바일카드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 오프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모바일카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비교적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며 결제가 편리해야 하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 할인점, 패스트푸드점 등 전국형 가맹점을 대상으로 인프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주요 모바일카드 가맹점으로는 GS25, CU, 이마트 등이 있으며 주요 백화점, 대형할인점, 주유소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모바일 쿠폰, 멤버십, 모바일 티켓 구입, 선불 및 기프트 카드, 스마트폰 기반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응용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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