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영화배우에서 복싱선수, 청순녀에서 허당 코믹 연기까지 실생활과 연기에서 다양한 면모를 자랑하는 이시영이 자신을 ‘흔녀’라 지칭했다.
2월4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이원석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시영, 오정세, 박영규가 참석했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이시영이 연기한 최보나는 꿈이 있고 나름대로 준빋힌 여자지만 주위 남자들에게 무시당하는게 일상인 여자다. 특별하기 보다는 너무 평범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인물.
이시영은 자신이 연기한 최보나와 자신에 대해 “나 역시 한번도 특별하다고 느낀 적 없다. 많은 분들에게 얼굴을 비추고 연기를 하는 배우일 뿐 ‘흔녀’라고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최보나가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를 통해 성장통을 겪듯 내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에서 감독님이 말하고 싶었던 것도 그것에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영화 속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에 대해 “집 앞에 이승재(오정세)가 찾아와 이야기를 하던 중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하는 게 있다. 짧았지만 정말 중요한 대사 였다. 그래서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 20번 넘게 찍었던 것 같아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이원석 감독은 호흡한 이시영에 대해 “캐스팅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나라는 캐릭터가 자칫하면 너무 어둡게, 혹은 너무 오버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이감독은 발랄했던 영화 분위기에 대해 “B급 코미디, 벤스틸러가 주로 출연하는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 캐릭터를 상황에 놓고 그걸로 재미를 주고 싶었다. 일부러 엉성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통한 것 같다. 보는 분들은 ‘쌍팔년도’ 비디오 느낌도 얻어가실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이시영은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본 흔하디 흔한 ‘국민흔녀’ CF조감독 최보나 역을 맡았다. 어느날 연예멘토 닥터 스왈스키(박영규)가 전해준 남자사용설명서를 접한 후 운명이 변하게 된다. 2월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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