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이 수입차의 새 고객층으로 등장하면서 수입차의 강남 편중 현상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고소득층 지역인 강남 3구의 수입차 등록대수 비중이 하락한 반면 강서·강북 지역 등록대수는 크게 늘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구별 수입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작년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926대였다. 서울 지역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의 40.5%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1년 44.7%에 비해선 4.2%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강남 3구는 10.9%로 서울 지역 전체 증가율(22.3%)에 훨씬 못미쳤다. 반면 강남 3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크게 늘었다.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금천구로 2011년 194대에서 작년 332대로 71.1% 증가했다. 서대문구와 동작구도 각각 54.9%와 54.0% 늘었다.
수입차 업계는 고객층이 다변화되면서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직장인 등이 새로운 고객층으로 등장하면서 강남 3구 편중 현상이 둔화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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