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Joy - '2013 올해의 차' 도요타 캠리 대해부
한국서 수입차 중 첫 선정
계기판 등 군더더기 없고 경추 손상 방지 시트도 굿
엉덩이도 작고 예쁘다네요
오토윈도우 운전석만 적용…편의사항 부족한 게 '옥의 티'
▷MC한경:카앤조이 독자 여러분, MC한경입니다. 요즘 2인자 개그맨 박명수의 연예 대상 수상만큼 논란이 되는 사건이 도요타 캠리의 ‘2013 올해의 차’(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 선정 소식입니다. 캠리상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겠습니다.
▷캠리: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리가토. 한국에서 수입차 중 처음으로 받는 것이어서 영광이므니다.
▷MC한경:수상 자격을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판매 대수는 5687대(2012년)로 수입차 중에선 BMW 520d 다음으로 2위인데요.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캠리: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죠. 이전 모델보다 100만원가량 내렸습니다. 2.5 가솔린 모델이 3370만원입니다. 현금 할인, 딜러사별 개별 판촉 조건을 활용하면 3000만원 정도에 살 수 있죠. 프로모션을 ‘쎄게’ 한 것도 주효했다고 봅니다.
▷MC한경:수리비나 보험료가 저렴한 국산차를 제치고 상을 받은 이유가 있을 텐데요.
▷캠리:제 팬들에게 물어봤더니 낮은 연비와 넓은 실내 공간이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차체는 높이만 5㎜ 늘렸고 길이를 10㎜ 줄였는데도 넓어 보이죠. 비결은 사무라이의 ‘도려내기 신공’에 있습니다. 천장 선루프 부분을 깊게 파내서 머리 윗공간에 여유가 생기도록 했죠. 문짝 안쪽 부분도 어깨부터 팔꿈치를 걸쳤을 때 안으로 쑥 들어가도록 도려내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MC한경:앞좌석에 타보니 두 다리를 쭉 뻗어도 남을 정도로 넓긴 하더군요.
▷캠리:일본 특유의 깔끔 스타일도 엿볼 수 있답니다. 운전석 문 수납칸에 보관한 생수병이 곡선길을 돌 때마다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것, 저 캠리상은 용서할 수 없으므니다! 그래서 문짝에 생수병 사이즈에 꼭 맞는 보관함을 만들고 대시보드에 동전 보관함, 지도책 꽂이도 넉넉하게 디자인했습니다.
▷MC한경:심플한 디자인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네요.
▷캠리:단점을 찾기 힘든 무난한 성능과 디자인이 인기 비결이라고 할까요. 아, 천연 스웨이드의 장점을 살린 알칸타라 시트도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 고성능 스포츠카, 고급차에 들어가는데 시트 엉덩이 받침과 등받이에 씌웠죠. 일반 가죽보다 통풍이 잘되고 불에 잘 타지 않아 안전합니다.
▷MC한경:고급이라고요? 시트가 저렴해보인다는 의견도 있던데요. 뒷좌석 열선이나 시동을 켜고 끌 때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기능이 없는 건 실망했습니다.
▷캠리:‘엉덩이가 작고 예쁜’ 캠리상은 뒷자리 열선을 기본 사양으로 넣지 않았으므니다. 대신 안전사양에 신경을 썼습니다. 무릎까지 보호하는 10개 에어백, 후방 충돌 시 등받이가 살짝 뒤로 젖혀지면서 목을 보호하는 경추손상 방지 시트가 들어갔습니다.
▷MC한경:고속 주행 시 핸들링이 조금 가볍더군요. 곡선도로를 달릴 때 쏠림현상도 있고요. 차가 미끄러지듯 잘 나가다 보니 속도감을 느낄 수 없던데요.
▷캠리:너무 잘 나가서 죄송하므니다. ㅜㅜ. 고객분들마다 취향이 다르니 주행 성능은 직접 타보고 평가해주세요~.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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