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안팎의 대기를 정밀 측정한 결과, 불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측정 지점 5곳 가운데 누출 지점에서 790∼1560m 떨어진 초등학교·아파트 등 공장 외부 4곳에서 모두 불소가 미검출됐다.
사고가 발생한 불산 탱크 옆 1m 지점에선 0.004ppm의 불소가 나왔다.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의 불소 노출기준은 0.1ppm이다.
이번 측정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오후부터 24시간 동안 공기 시료를 채취한 뒤 흡광광도법을 이용해 불소 이온의 농도를 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부는 이번 정밀측정 결과 방제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추가로 측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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