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에게 듣는다
전력난에 설비株 부각
효성·LS산전 등 관심
“전기요금 인상 이후 강세인 한국전력 주가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더 넓게 보면 전력난에 따른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주목해볼 만합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상무·47·사진)은 “언제까지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책만 고집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전력을 메우기 위해서는 발전소를 새로 짓거나 전기효율화가 필요한 만큼 올해 관련 수혜주들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효성 LS산전 두산중공업 한전기술 등을 꼽았다.
송 본부장은 외국인 매도로 약세를 보이는 국내 증시에 대해 “10조원에 달하는 뱅가드 펀드 물량을 청산하는 과정인 데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의 실적 우려가 더해져 기관마저도 소극적으로 물량을 받아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본부장은 당분간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데 더 무게를 뒀다. 그는 “올 코스피지수는 경기 회복세에 따라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께 2300~2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금리인상 논의가 나오면서 글로벌 유동성의 출구전략이 제기,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지역 등의 경기 회복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환율 영향도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성과급, 구조조정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데 따른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엔화 약세, 원화 강세 속도도 지난해와 달리 완만해지고 있어 주요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본부장은 유망업종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주와 철강주를 꼽았다. 자동차주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이 국내 업체에 위협을 줄 것으로 보지만 분쟁 소지가 있어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는 없다”며 “현재 현대차 등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낮고, 하반기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어 2분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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