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으며 기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은 유지.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PI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내용 면에서 견조한 성과라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D램, 서버D램, 임베디드NAND 등 고부가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공정전환을 통한 원가절감도 지속됐다며 4분기 모바일D램과 서버D램의 매출비중은 각각 40%, 20%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연말 D램 29nm 비중은 20% 기록했고, NAND 20nm 전환과 비PC D램 38nm 전환도 완료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을 통해 SK하이닉스의 제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낙관. 향후 고객기반 확대와 수익성 개선 순조로울 전망이라며 따라서 1분기 주 고객사의 주문축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D램과 임베디드NAND 출하감소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D램 29nm 비중확대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주 고객사 물량 감소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영업이익 105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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