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17일 내한공연
부산·울산·서울 등 순회…'저스트 키스 미' 등 선사
국내 광고 음악과 라디오 오프닝곡 등으로 친숙한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인 스티브 바라캇(39·사진)이 내달 한국을 찾는다. 방한에 앞서 그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스위트 발렌타인’이란 콘서트 이름답게 사랑 노래(love song)를 많이 들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퀘벡 출신인 그는 14세 때인 1987년 데뷔 앨범 ‘더블 조이(Double Joie)’를 내놓았다. 2000년 발표한 앨범 ‘러브 어페어(Love Affair)’와 ‘레인보 브리지(Rainbow Bridge)’로 한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표곡 ‘레인보 브리지’는 MBC 라디오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의 여는 음악으로 사용됐다.
그는 내달 14~17일 부산 울산 안산 서울에서 잇달아 공연할 계획이다. 피아노 독주를 하거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선다. 바라캇은 “훌륭한 캐나다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며 “음악적 퍼포먼스와 즉흥 연주에 어울리도록 공연과 무대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레인보 브리지’ ‘휘슬러스 송(The whistler’s song)’ ‘아임 소리(I’m sorry)’ 등의 히트곡과 함께 미발표곡 ‘저스트 키스 미’ 등도 선보인다.
2005년 이후 매년 방한 공연을 가져온 그는 휘성, 존박, 김그림, 셰인 등과 협업 무대를 꾸며왔다. 지난해에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이루마와 함께 공연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한국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하고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며 “내 곡 가운데 라틴어로 영원을 뜻하는 ‘애드 비탐 아테르남(Ad Vitam Aeternam)’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공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가장 큰 추억은 팬들과 친구, 동료 등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라며 “그동안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라캇은 인권 운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수단 다르푸르의 인권개선기금을 위해 프로젝트 앨범을 내놓았고 캐나다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인권은 아주 중요한 이슈이며 우리를 ‘사람’으로 정의하는 문제”라며 “인권은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권을 존중하는 이상적인 세계에 관한 믿음이 영감의 근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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