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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디커플링 완화 기대…중기적 추세 전환은 아직"-BS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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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투자증권은 30일 코스피 지수의 글로벌 증시 대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완화될 것이지만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자율 반등일 뿐 중기적인 추세 전환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IT, 금융 등 미국 대형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실적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의 글로벌 증시 대비 디커플링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코스피의 글로벌 증시 대비 디커플링 현상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코스피는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뿐, 중기적으로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던 주택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하는 정도가 잦아지면서 외국인이 코스피 매매에 대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인식되는 미국 경제서프라이즈지수의 경우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국의 올 1분기 GDP성장률 컨센서스는 1.5%로서 향후 경기 전망 역시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불안정한 외환시장 역시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아직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050원선과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외국인의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은 강화되기 어렵다"면서 "적어도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에 진입하기 전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은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최근 단기간 낙폭과대로 이미 과매도 국면에 진입하면서 자율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화학, 의류 등) 정도로 짧은 수익률 관점에서 대응과 함께 올해 들어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미디어(코스피 수익률 하회), 소매(유통), 은행업(연기금 매수 강도 강화) 등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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