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빌린 긴급 대출자금을 조기에 상환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ECB는 엊그제 유로존 278개의 금융회사들이 1372억유로(약 198조원)의 장기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CB가 은행 파산을 막기 위해 1년 전 은행들에 대출해준 4890억유로의 30%에 이르는 규모다. 이제 자력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더욱이 부실화가 심했던 스페인 은행들도 이번 조기 상환에 대거 참여했다고 한다.
유럽 재정 위기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시그널들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존의 1월 종합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라 4개월째 연속 상승이다. 독일의 기업경제연구소가 발표하는 기업신뢰지수도 석 달째 계속 올라 1월분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국제 금값은 2주 연속 하락세다. 은행들의 대출금 조기 상환은 물론 유동성 감소로 귀결된다. 유로존에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금융 시장이 정상화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 위기가 해결될 때까지 무제한 돈을 풀겠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각국 중앙은행은 각각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양적완화에 나서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을 은근히 비꼬고 있다. 금석지감이다.
물론 유로존 국가들은 긴축정책으로 엄청난 고통과 인내를 겪어야 했고 이런 고통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사의를 표명했고 프랑스 올랑드 정권 역시 취임 6개월이 되지 않아 지지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은 실업률이 역사상 최고인 26%에까지 이르렀지만 회복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위기를 졸업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로권의 금융통합과 재정통합을 가속화하지 않으면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지난 2010년에 발생한 유럽 재정위기도 이제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형세다. 미국과 중국 일본 경제도 기지개를 켠다. 이젠 우리 경제가 살아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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