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대표 핸드백인 ‘켈리’의 가격을 55만원가량 인상하고 ‘버킨’을 2만~5만원가량 인하했다.
에르메스코리아 관계자는 28일 “1년마다 한 번씩 해왔던 가격 조정”이라며 “환율 하락과 원가 조정한 부분을 반영해 일부 제품은 올리고 일부 제품은 내려 평균 0.3%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른 제품은 켈리35 가방으로 기존 998만원에서 1053만원으로 5% 정도, 볼리드35 가방은 850만원에서 858만원으로, 벨트버클은 41만원에서 46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버킨30 가방은 2만~5만원밖에 내리지 않아 여전히 1190만원대다. 스카프 까레의 가격은 57만원에서 56만원으로, 실크 넥타이는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내렸다. 의류는 평균 0.3% 내렸고 신발은 ‘단’ 모델이 120만원에서 114만원으로, ‘빌’ 모델이 100만원에서 97만원으로 인하됐다.
앞서 구찌와 프라다 등도 가격을 인상했다. 구찌는 지난 14일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핸드백과 지갑의 가격을 4~11%씩 올렸다.
프라다도 지난달 가방과 지갑 등의 가격을 인상하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지난해 세 번이나 가격을 올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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