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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로 펼친 현대인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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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천 씨 '사회읽기'展


“소통은 생활 속에서 우리와 충돌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시작됩니다. 관찰자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는 어디에도 소통의 대상은 널려 있죠.”

2005년 흰 천을 씌운 열차로 뉴욕 맨해튼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5500㎞를 달리며 미국 대륙을 드로잉했던 설치미술가 전수천 씨(66·사진)가 이번에는 ‘소통’이란 화두를 들고 나왔다. ‘사회 읽기’를 주제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옛 드림랜드)의 드림갤러리에서 오는 3월3일까지 여는 작품전을 통해서다.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전씨는 그동안 ‘토우’ ‘선(줄)’을 소재로 한 회화와 사진, 영상, 설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각적 이미지들을 만들어냈다. 2007년에는 첨단 현대문명의 상징인 ‘바코드’ 시리즈를 뉴욕(화이트박스갤러리) 화단에 소개해 주목받았다. 한동안 ‘토우’와 ‘바코드’에 집중해온 그가 소통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년 전이다.

그는 “주변 곳곳에 널려 있는 소통의 소재들이 어쩌면 귀찮은 것인지도 모르지만 소통은 일상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를 성찰하는 데 좋은 소재여서 시각예술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말했다.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소통을 새 화두로 삼은 이유는 뭘까.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정보와 사물, 현상들과 조우하면서 살아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들을 확인할 겨를도 없이 지나치기 일쑤지요. 가끔 도시에서 큰 불이 나고, 가스통이 터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사람들이 세상을 관찰하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죠. 무엇이 진정한 가치이고 행복인지 보여주고 싶어 소통을 주제로 작업을 시도해 봤어요.”

전시장에선 대형 설치작품 4점과 화려한 조화의 어울림을 포착한 사진 작품 5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10m 크기의 설치작품 ‘온돌방-소통의 시작’은 전시장에 실제 온돌을 깔고 불을 넣어 우리 민족의 주거문화인 온돌방을 재현했다. (02)2289-540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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