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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대만만?…글로벌 IT 비중축소 주의보-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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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8일 한국과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섹터 비중 추이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주 1조566억원 순매두하며 2주 연속 '팔자'세를 나타냈다.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7개국 기준으로 보면 한국과 대만에서만 외국인이 순매도 했고, 2013년 연간 단위로도 한국과 대만만이 외국인 순매도 국가"라고 밝혔다.

국가별 지수 기준으로 살펴봐도 2013년 지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대만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MSCI 기준으로 한국의 30.44%, 대만의 45.41%가 IT섹터"라며 "한국과 대만이 외국인에게 소외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IT섹터 비중 축소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대만의 IT섹터 비중이 이머징 대비 줄어들고 있고 이머징 지수, 선진국 지수에서 IT섹터는 비중 축소가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최근 4주 동안 강하게 매도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흐름"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한동안 이어진다면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한국과 대만이 소외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글로벌 IT섹터의 비중 추이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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