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스타일 좀 안다 싶으면 노는 곳부터 다르다. 신사동 가로수 길은 저물고 이태원 ‘무브’가 뜨고 있다. 사실 이태원은 금요일 밤이면 후끈 달아오르는 클러버들의 성지. 최근엔 옷 잘 입고 매너 좋기로 소문난 20대 중반, 30대 초반의 회사원들이 무브를 찾는다.
12월 오픈한 이태원 라운지 클럽 무브(MOVE)는 오피스 워커들의 낙원. 칵테일을 마시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신나게 춤을 출 수 있는 클럽의 형태를 결합한 라운지 클럽이다. 주말 마다 콘셉츄얼한 파티가 열리고 DJ가 감각적인 사운드 디제잉을 들려준다.
인테리어는 중세 시대 고성을 모티프로 했다. 지상에 위치한 클럽 비원(B1), 글램(GLAM)과 달리 음습한 지하로 내려가는 기분도 끝내준다. 일단 화려한 조명이 시선을 붙든다. 벽면은 앤티크한 느낌의 벽돌을 사용했고 소파는 최고급으로 주문 제작했다고.
라운지 클럽 ‘무브’가 뜬다! 50여종의 리큐어, 쉐프의 시그니처 메뉴
130평 공간에 댄스 스테이지와 바, DJ 박스가 있다. 테이블은 단 30개.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프라이빗하다. 바텐더는 총 5인을 맡는데 12년 차 바텐더 박기보는 자신이 오래 몸담고 있던 장소를 떠나 무브를 택했다. 그 이유는 묻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이태원에서는 드물게 50여 가지의 칵테일과 거의 모든 종류를 위스키를 구비하고 있으며 샴페인과 와인도 갖췄다. 나용훈 쉐프는 조리 경력과 노하우를 담아 모든 요리를 직접 개발하고 제작했다. 육즙이 배어나는 소고기와 피망, 브로콜리를 볶아 만든 안주가 쉐프의 추천 메뉴.
무브의 모태는 홍대, 강남 일대의 클럽을 10년 이상 운영해온 매니저들. 뿐만 아니라 대형 클럽과 파티 신에서 활동했던 DJ들이 한 데 모였다. 매일 색다른 음악을 연출하는데 주로 일렉트로닉을 믹스 플레이한다. 주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일요일과 평일은 조금 일찍 열어 7시부터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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