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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칼럼] 임플란트 가격보다 '10년 뒤 관리'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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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변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고민하는 중년층을 쉽게 볼 수 있다.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 지인이나 유경험자들에게 묻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난 뒤 10년 또는 20~30년 후 사후관리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얼마 전 임플란트 사후관리를 위해 찾아온 한 환자의 이야기다. 임플란트 보철물 상부구조(임플란트 크라운)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였다. 그러나 같은 제품이 더 이상 출시되지 않아 그 부품을 구할 수 없었다.

환자는 10여년 전에 지인의 추천으로 저렴한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치과의원을 선택했다. 임플란트 치료비는 일반적으로 치과의사의 전문적인 시술비(기술료)에 임플란트 부품비와 재료비·보철기공료 등이 가산돼 책정된다. 이 환자는 치료비가 다른 병원보다 훨씬 저렴해 매우 흡족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술 후 시간이 지난 뒤 결과는 정반대로 돌아왔다. 상부구조 보철물이 파손되고 임플란트 주위골이 많이 흡수돼 거의 모든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새롭게 재시술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시술을 받은 치과의원도 폐업한 지 꽤 됐던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환자는 결국 보철물 교체로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치료를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다른 회사의 임플란트로 교체해야 했다.

이처럼 임플란트도 오랜 시간 사후관리를 위해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한 번 시술할 때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는 임플란트 시술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려면 평생 사후관리가 보장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인지, 전문의의 치료가 가능한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임플란트 제품 중 임상자료가 있는 제품은 많지 않다. 5년, 10년, 2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는 과학적 데이터를 보여주는 근거가 없다는 얘기다. 스위스 스웨덴 독일 등 치과 임플란트가 발달된 선진국은 오랜 세월의 과학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10년 이상 임플란트 수술환자들의 사후 데이터를 보유한 임플란트 제작회사로는 스위스의 스트라우만이 대표적이다.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 몇 십년이 지나도 계속 추적관리하는 임상 자료를 축적해 나간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도 참고할 만하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임플란트의 장기간에 걸친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환자 입장에선 치아 상태 및 결손에 가장 적합한 용도·형태를 갖춘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단순히 가격을 비교하기보다 사후관리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꼭 따져보기를 권한다.

이성복 <강동경희대 치대 보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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