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부채한도 증액협상 불확실성에 따라 미국발(發) 경기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지운·곽현수 애널리스트는 "재정절벽 우려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5000억달러 가량의 재정 절벽 규모에서 80%를 차지하는 증세 관련 부분은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남은 20%에 해당하는 지출안과 관련된 논의는 2월 말까지 마무리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3월 1일에 발효되는 재정지출 자동 삭감에 따른 충격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3월 1일 재정지출 자동 삭감을 넘어섰다 해도 3월 27일까지 가용되는 임시 예산안과 관련한 협상도 진행돼야 한다.
김·곽 애널리스트는 "이번(23일·현지시간)에 통과된 법안에서 5월 19일까지 2014년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고 명시했다"면서 "5월 19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는 사례를 목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5월까지 미국의 재정 및 예산과 관련된 내용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들은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의 80%짜리 협상 타결로는 미국 전체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면서 "채무 한도와 관련한 S&P 등 신용 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 역시 2011년의 악몽을 되새기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1월 지표의 경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월 뉴욕 제조업 지수의 경우 -7.8을 기록해 전월(-7.3) 대비 내림세이며 예상치(0)를 크게 하회했으며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역시 1월 값은 -5.8로 전월(4.6) 대비 하락 반전해 예상치(5.6)를 크게 밑돌았다. 23일 발표된 1월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도 -12로 예상 및 전월(5) 대비 하회 또는 하락했다.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도 악화됐다. 20일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 심리 지수는 71.3으로 예상치(75)를 하회했고 전월(72.9) 대비 하락했다.
그들은 "미국 경기 지표들에 대해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면서 "두루뭉술 좋다고 생각했던 미국 경기 지표에 대해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내달 1일 발표되는 1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에 대한 확인히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ISM 제조업 지수의 경우 앞서 언급한 제조업·연준 지수와 상관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들은 "앞선 세 지수의 평균과 ISM 제조업 지수의 2010년 이후 상관도는 0.81"이라며 "단순 상관도를 이용한 회귀 분
석을 해보면 1월 ISM 제조업 지수가 50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블룸버그(미국 현지 언론)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50.6으로 지난 달 기록했던 50.7보다 낮은 수치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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