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28일 임시주총서 표대결…오너일가 38% vs 국민연금측 32%
지주사 전환 통과 되더라도
반대표 던진 전략적 투자자들 지분 내다 팔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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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날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 뒤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위한 지주사 전환에 동의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은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최악이지만 임시 주총에서 표 대결로 지주사 전환을 관철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은 주요 개인투자자에 대한 ‘맨투맨’ 설득작업에 들어가는 등 표 대결에 대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 회사의 지주사 전환과 관련,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박카스사업부문을 따로 떼내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아래 100% 비상장 자회사로 두는 부분이 최대 쟁점이다.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알짜배기 사업부문을 분리, 비상장 자회사로 두는 지주사 전환 방식은 극히 이례적일 뿐 아니라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편법 상속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지주사 분할 반대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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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국민연금의 결정이 기관투자가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기관들이 큰손인 국민연금의 결정과 다르게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후유증이 큰 표 대결보다는 동아제약 경영진이 시간을 두고 시장의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임시 주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충격파가 작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경우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과 전략적 투자자인 한미약품 등이 지분을 내다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동아제약은 4.49%(5500원) 내린 11만7000원에 마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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