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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풍경] 피아노 건반 닮은 흑백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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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검은색과 흰색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함께 살지요/피아노 건반 하나하나도 마찬가지죠/오, 주여,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비틀스 전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흑인이자 시각장애 가수인 스티비 원더가 듀엣으로 부른 ‘에보니 앤드 아이보리(Ebony and Ivory)’의 노랫말 중 일부분이다. 1982년 빌보드 핫100 차트에 7주간 정상에 오른 이 대히트곡은 피아노의 흑백건반에 빗대 인종 간 화합을 촉구한 일종의 캠페인 송이다.

그러나 두 슈퍼스타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 곡은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흑백문제를 너무나 단순하고 감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것이었다. TV 예능프로에서는 이 곡의 패러디가 잇달았다. 2007년 영국 BBC 라디오 청취자들은 이 곡을 역사상 최악의 듀엣 곡으로 선정할 정도였다. 당시 인종차별정책이 시행되고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금지곡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비난 여론 때문에 매카트니와 원더는 지금까지도 이 곡을 자신들의 공연에서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반목을 중지하자던 곡이 역설적이게도 반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확인시켜준 꼴이 되고 말았다. 지구촌의 반목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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