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과 엔화 약세 기조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에 주요 수출주가 반등에 나서며 2000선을 웃돌고 있다.
23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6.50포인트(0.33%) 오른 2003.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하루 쉬고 문을 연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나빴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현재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62%는 순익이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68%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구글과 IBM은 순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317억원 가량을 사고 있다. 기관도 30억원 가량 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9억원 매도 우위다.
전체 프로그램은 107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은 20억원 순매도 양상이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1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장비는 1%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는 1%대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22%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LG화학,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강세다. 한국전력은 약세다. 특히 자동차 3인방은 1~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7724만주, 거래대금은 3824억원이다. 34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7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29포인트(0.25%) 오른 517.8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90포인트(0.27%0 오른 1065.2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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