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내국인의 출국자와 중국인 관광객이 12월 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22일 엔터투어리즘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12월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는 116만997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며 "2011년 11월 태국 홍수 기저효과와 징검다리 공휴일 덕분에 절대적인 출국 수요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12월 외국인 입국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한 19만5997명으로 역대 1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인 입국자는 독도 영유권 문제로 24% 줄어든 22만7227명으로 집계됐다.
성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와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따라 여행주와 외국인 카지노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징검다리 공휴일 증가로 올해도 출국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1~3월 예약률이 전년 대비 높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외국인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와 GKL의 경우 일본인 VIP 고객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고, 중국인 VIP 및 일반 고객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점은 일본인 입국자 감소에 따라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며 당분간은 호텔신라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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