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9.78

  • 21.79
  • 0.82%
코스닥

774.49

  • 4.69
  • 0.6%
1/4

"北, ICBM 자체 개발 능력 갖췄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北, ICBM 자체 개발 능력 갖췄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서해서 인양'은하3호'잔해 분석해보니
핵심부품 대부분 제작



북한이 지난해 12월12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국제사회는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규정) ‘은하 3호’의 핵심 부품 대부분을 자체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장거리 로켓 추진체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1일 발표했다. 북한은 자체 제작 부품 외에 중국과 유럽 등 5개 국가에서 전자기기 센서와 전선 등 부수 장치에 필요한 10개 상용부품을 수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저촉된 부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이 외부의 도움 없이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1976년 이집트가 제공한 스커드-B 미사일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자체 개발에 착수한 북한이 36년 만에 ICBM 개발국 대열에 합류하는 발전을 이룬 셈이다.

북한 장거리 로켓의 기술력이 부품을 통해 정밀 분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부터 29일간 진행된 분석작업에는 미국 전문가를 포함한 52명이 참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의 대다수 핵심 부품은 북한이 자체 제작해서 사용했다”며 “온도감지기와 직류전환 장치, 압력센서 등 일부 전자기기 센서와 전선 등 부수 장치는 외국 제품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로 선진 기술 도입과 부품 조달이 제한됨에도 많은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전통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 신흥 협력국인 이란 시리아 등에서 장거리 로켓 핵심 부품을 도입했을 것이란 그간의 관측은 빗나갔다. 북한이 미사일 분야의 신흥 협력국인 중동 국가에 핵심 부품과 기술을 역수출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게 됐다.

군 관계자는 “MTCR에 저촉되는 수입품은 없지만 북한이 수입한 부품을 MTCR 통제 품목에 추가하는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부품을 수출한 국가가 유엔 결의 1874호를 위반했는지는 앞으로 조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는 북한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와 무기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금융거래 전면 차단 등을 담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 '개콘' 김대희, 족발집 '몰빵' 한달 챙기는 돈이

▶ 박신양이 자랑한 '7천만원대' 신혼집 보니

▶ 20대男 "부킹女와 모텔 갔지만…" 대반전

▶ 완벽 미모女 "남편이 시도 때도 없이…"

▶ 女교사, 트위터에 올린 음란한 사진 논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