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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정명훈, 허무개그로 '어르신' 코너 깨알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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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개그맨 정명훈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어르신'에서 깨알 같은 활약으로 큰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끈다.

정명훈은 그동안 방송된 '어르신'에서 바보 이미지를 통해 허무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역시 마찬가지였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어르신'의 감초다운 역할을 해냈다.

정명훈은 이날 '어르신' 코너 후반부에 어르신 김원효와 청년 이문재가 대화를 나누자 등장했다. 김원효가 이문재에게 "명훈이 바보 아니라고 했지. 친구끼리 바보라 하 안 된다."고 말하는 순간 등장한 정명훈은 "잠 잘 준비 좀 하겠다"면서 조심스럽게 개그를 시작했다.

"잘 준비해라. 너는 친구한테 바보라고 하냐"며 이문재를 나무라던 김원효는 정명훈의 행동을 보고 "수면 양말이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명훈은 조그만 수조안에 양말을 벗어 넣었고, 물 위에 떠 있는 양말을 보고 김원효가 이 같이 말했던 것.

이후에도 정명훈은 양 모양의 자신의 머리 위로 들고는 "양 선생님. 아프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양 치질이가?"라고 말해 또 다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 개그 역시 기막혔다. 건조대 위에 있는 이불에 권총을 들이대고 심각한 표정으로 정명훈은 "꼼짝마. 가지고 있는 솜 다 내놔"라고 말했고, 김원효는 이를 보자 "이불 터나? 욕 보래이"라고 말해 웃음에 종지부를 찍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에 '개그콘서트의 어르신 정명훈 진짜 깨알 같다' '개콘 명훈이 잠잘준비 너무 재밌다' '명훈이 수면 양말, 양치질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명훈은 지난 2001년부터 활약한 KBS 16기 공채개그맨으로 '어르신'을 비롯해 '키 컸으면'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해왔다. (사진출처: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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