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돌아온 싱글) 남성 중 37%는 이혼 시 재산 분배에 유리하도록 사전 대비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는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돌싱남녀 58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의 생활 중 이혼에 대비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취했던 사항'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21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이혼 협의 과정에서 재산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제반 조치를 강구하고 여성은 자녀 출산을 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돌싱남 중 36.9%가 '재산분배 대비 유리한 상황 조성'이라고 답해 이혼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전문가와 이혼관련 협의(32.1%), △상대의 각종 불합리한 증거 확보(29.0%), △혼인신고 연기 (23.9%), △자녀출산 억제(21.2%) 순으로 답했다.
여성들은 △자녀 출산 억제(35.2%), △혼인신고 연기(31.1%), △상대의 각종 불합리한 증거 확보(27.0%), △재산 분배 대비 유리한 상황 조성(24.9%), △전문가와 이혼관련 협의(22.2%)의 순으로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가정의 주 수입원인 남성은 평소 재산관리를 철저히 하여 배우자와 재산분배나 위자료 지급 등에 대한 협의, 조정시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도록 제반 대책을 강구해 놓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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