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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었던 청라국제도시, 권리금 붙기 시작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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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에 가까웠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상가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공실이 줄고 목 좋은 상가는 권리금까지 형성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엑슬루타워 단지내 상가는 1층 기준 3000만원대에 권리금이 형성됐다. 2개월 전부터 분양에 들어간 주상복합 ‘청라 롯데캐슬’ 단지내 상가의 분양률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2010년 입주를 시작했던 청라국제도시는 저렴한 전셋값 탓에 입주민이 늘고 있다. 교통 및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입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청라국제도시에는 5만3000여명 넘는 주민이 살고 있다. 개발이 끝나는 해(2020년) 목표 수용 인구인 9만명의 약 60% 선까지 올라왔다.

청라국제도시 내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와 청라국제도시 2블록에 대한 부지 매매가격 협상을 마치고 오는 3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족형 신도시로의 모습도 갖춰지고 있다. 청라경제자유구역 33만여㎡(10만평)에 1조원 규모의 사업인 하나금융타운이 빠르면 올초 착공될 예정이며 첨단산업단지(Incheon Hi-Teck Park, IHP) 조성사업도 토지 소유주인 농어촌공사와 사업시행자인 LH 간의 토지 매매가격 이견으로 수년간 개발이 지연됐다. 지난 6일 토지매각기준에 합의하면서 연내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아시안게임 주 경기장이 청라지구 인근에 위치한 것도 호재로 작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규모 국제행사는 경제 유발 효과와 고용창출과 함께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면서 인근 지역 주거 편의성이 개선돼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 전했다.

전철ㆍ도로 개통 등 교통 호재가 많다. 지난해 서울역~청라를 오가는 광역버스인 M버스가 개통됐고 올 6월엔 청라~서울 강서 화곡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12월엔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개통될 전망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청라역에서 서울역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청라IC는 2014년 1월 개통되며 청라국제도시를 지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 구간도 올해 3월 착공될 예정이다.

또 지난 8일엔 인천시가 7호선 연장사업을 당초 계획한 9개 정거장을 6개로 축소해 정부와 재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하나금융타운과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이 조성되면 청라내 유동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7호선 연장 공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이 확충되고 지역의 경제 자족기능이 강화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면서 발빠른 투자자들이 호재를 인식하고 청라 상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신도시내에서도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상가 투자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인천 청라지구에 분양중인 '청라 롯데캐슬 상가'는 연면적 4만1725㎡ 규모, 총 4개동(A~D)으로 구성돼다. 지난달 오픈한 롯데마트는 청라지구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내 최초의 대형할인마트다. 단기간 임대형이 아닌 롯데마트가 직접 매입해 운영하는 형태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상권형성이 기대된다. 더욱이 청라 롯데캐슬 상가 맞은편에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으로 롯데마트와 더불어 청라지구 중심상업지역에서도 가장 먼저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아랫목 상권’이다.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 위치한 주상복합 내 상업시설인 ‘린 스트라우스 에비뉴’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3개동으로 연면적 1만3200여㎡ 총 100여개 점포로 구성됐다. 유럽형 스트리트몰 형태로 꾸며지며 전체가 노출형 상가로 조성돼 유동 고객들로부터 높은 식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린 스트라우스 에비뉴’는 단지 내 1000여가구의 아파트∙오피스텔을 고정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단지 내 상가의 이점도 적용되며 향후 검단신도시나 신현동 등 주변지역의 인구 흡수도 가능한 광역상권으로의 발전도 기대해 볼만하다.

광원건설이 청라국제도시인 인천시 서구 연희동 청라택지지구 업무중심지에 `청라 매그놀리아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점포수는 102개로 구성된다. `청라 매그놀리아`는 청라국제도시에서도 호수공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변 배후 상권이 밀집된 중심상업시설의 랜드마크로 핵심 입지다. 경인고속도로, 지하철 2호선, 제2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서울과 교통이 편하다. 준공은 2014년 5월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 C11-1-8블록의 ‘라임타워’가 분양 중이다. 청라지구 커널웨치 수변중심상업지역으로 반경 1km 내 2만여세대를 배후로 두고 있어 최적의 상가입지를 지녔다. 라임타워는 도로변상가로 아파트 출입구, 종교시설, 어린이집, 주민센터, 우체국, 학교 등과 동일 도로선상에 위치해 있다. 지하 3층~지상 9층 총 점포수 95개 규모로 선보인다. 2014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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