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영향
부동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1월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1월 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일 현재 46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26건도 안돼 이런 추세라면 1월 전체 거래량은 1000건을 밑돌아 2006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1월 거래 건수(일평균)는 2006년 1539건(50건), 2007년 5861건(189건), 2008년 5358건(173건), 2009년 2562건(83건), 2010년 3984건(129건), 2011년 5489건(177건), 2012년 1625건(52건) 등이다.
1월 거래량은 작년 10월 4054건, 11월 4732건, 12월 6777건 등에도 크게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시장이 급랭했던 2008년 11월 1269건보다도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 아파트 거래 건수를 보면 작년 12월 493건이 거래된 강남구에선 22건이 거래되는 데 그쳤다. 특히 광진구(9건), 서대문구(9건), 중랑구(9건), 용산구(8건), 강북구(5건), 중구(4건), 종로구(2건) 등에선 거래량이 10건을 밑돌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공백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취득세 감면 연장이 국회에서 빨리 확정되지 않으면 봄 이사철 성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박준공인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16건 거래됐는데 이달 들어선 2건에 그쳤다”며 “고객들에게 전화·문자로 매물을 홍보해도 아무 반응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작년 12월 거래량이 11월의 배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잠재매수 수요는 있으나 취득세 감면 대책 종료로 그나마 매매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개포주공아파트 인근 정애남공인 관계자는 “취득세 문제로 1~2월에는 거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새 정부가 내놓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양도세 중과 폐지 유예 등으로 집주인들도 물건을 내놓기를 꺼린다”고 지적했다.
거래 부진으로 아파트값은 새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수요자와 매도자가 모두 ‘눈치보기’로 신경전을 펼치자 매매가격이 오르는 기현상도 일부 나타났다. 작년 말 5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44㎡ 아파트는 최근 6억1000만원에 팔렸다.
강동 둔촌주공아파트 인근 대일공인 관계자도 “최근 종상향 허가 호재로 관심이 몰리자 집주인들이 거래를 보류하고 가격을 2000만~3000만원씩 올렸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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