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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만들면 사업기회 따라온다"…초콜릿에 빠진 현대종합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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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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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초콜릿 전시회 삼성동 코엑스에 유치
    디저트 열풍에 관심 집중




    ‘초콜릿으로 만든 하이힐과 수탉.’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전시장 한켠에는 프랑스 유명 쇼콜라티에(초콜릿 장인) 장 폴 에방이 작품을 소개하는 초콜릿 세미나가 한창이었다.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새로운 초콜릿 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그는 파리, 뉴욕, 도쿄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랑스 최고 ‘초콜릿’ 요리명장(Meilleur Ouvrier De France)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세미나를 찾은 정혜정 씨(여ㆍ32)는 “프랑스 유학 시절 자주 장 폴 에방의 가게에서 초콜릿을 먹곤 했다”며 “실제로 한국에서 그를 만나고 작품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날 현대종합상사의 주최로 열린 국내 최초 초콜릿 전시회 ‘샬롱 뒤 쇼콜라’에는 1만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20년을 맞은 세계적인 초콜릿 전시회다. 행사장에선 유명 쇼콜라티에의 세미나와 ‘봉봉 쇼콜라’(낱개로 먹는 초콜릿) 만들기 강연, 초콜릿 패션쇼가 진행됐다. 일본 테오브로마, 프랑스 아티에 쇼콜라티에 등 유명 초콜릿 브랜드의 상품도 전시, 판매됐다.

    이 행사는 현대종합상사 ‘상사맨’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 본래 업무에서 벗어나 초콜릿 전도사로 나선 것은 사업 확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면서 시작됐다. 프랑스 지점에서 신사업으로 ‘초콜릿 전시회’를 제안했다. 초콜릿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저트 문화이자 연 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 산업이다. 직원들은 무릎을 쳤다. 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라이프 사이클을 전파하면 사업기회는 자연스럽게 생겨난다는 것이다.

    파리 지점과 서울 본사에서 샬롱 뒤 쇼콜라를 주최하는 실비 도스 이벤트 인터내셔널 회장에게 ‘서울 개최’를 제안했다. 이 행사는 이전까지 도쿄, 뉴욕, 파리 등 거대 시장 위주로 열렸다. 도스 회장은 향후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세 등을 감안, 현대상사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배상범 현대상사 홍보부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초콜릿이 2000년대 초반 카페 열풍처럼 핫 아이템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저트 문화가 발달하면서 쇼콜라티에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에 포함된 폴리페놀 등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우유, 버터 등의 부가 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천연 초콜릿을 찾거나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먹으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초콜릿 제조 과정에서 엄청난 부가가치가 생기는 것도 사업의 매력이다. 배 부장은 또 “3kg에 1만원 안팎에 불과한 카카오 콩이 초콜릿 장인의 손길을 거치면 50g 한 조각에 1000~2000원 하는 봉봉 초콜릿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 가루를 갈고 볶는 로스팅 콘칭기계를 전시한 태환자동화산업의 김용환 대표는 “향후 초콜릿 전문점 창업이 늘어나면 관련 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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