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불황에 '저가 실속형' 뜬다

불황 여파로 저가 실속형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7일까지 2만 원 미만 저가 선물세트 판매 비중이 전체 선물세트의 34.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6.7%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1만 원 안팎의 생활용품 세트는 26.8%의 판매 비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도 194.9% 늘었다. 특히 샴푸·치약·비누로 구성된 9900원 실속 선물세트는 매출이 312.4% 신장했다.

지난해 판매 비율 43%를 차지했던 3만 원대 상품은 올해 7.8%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가격대가 높은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매출이 6.1% 하락했고, 신선식품 선물세트도 18.8% 떨어졌다.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1.3% 증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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